9개 정부 부처가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협력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범부처 스타트업 해외진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교육부, 외교부, 환경부, 농림부, 산업부, 국토부, 우주항공청, 특허청 등 총 9개 부처가 함께했다.
이번 출범식은 'Start Up,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그간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성과와 우수사례가 공유됐고, 향후 사업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현장에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동아 의원, 창업진흥원, 각 부처 주관기관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참여 스타트업 100여개사를 포함해 약 200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유망 스타트업에 국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해외 진출 자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공동사업이다. 올해는 9개 부처가 협력해 총 148개 유망 창업기업을 분야별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한다.
특히 중기부는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AI 인프라가 탄탄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특화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도전! K-스타트업 등 부처 간 협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범부처 협업을 통한 창업지원이 본격화된다”고 강조했다. 전년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스타트업 '딥세일즈'의 김진성 대표가 직접 참석해 “해외진출 과정에서 경험한 실질적 성과와 성장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부처별 협업 프로그램 이름이 적힌 깃발을 하나씩 상징 박스에 꽂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9개 부처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후 진행된 네트워킹 시간에는 부처 및 기관 관계자들과 참여기업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사업 아이템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9개 부처가 하나가 되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겠다”며 “각 부처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보유한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